허 변호사님,

그동안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청구인들 입장에서는 일부 아쉬움이 남지만, 우리측에 의미 있는 판결이라고 말씀해주신 점에 저희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후 통화에서 설명해주신 것처럼, 재판부가 어머니의 사정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유학비를 특별수익으로 보지 않은 것으로 이해하면, 그 또한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감정적으로 복잡하게 얽힌 가족사와, 상대방의 충격적인 주장들을 처음 마주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그 와중에도 논점이 명확하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간결한 허변호사님의 서면을 읽는 그 몇 분만큼은, 복잡했던 생각이 정돈되고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었습니다. 

재판부에도 충분히 설득력 있을 것이라는 신뢰가 드는 서면이었고, 실제로 상대방 서면과 비교했을 때도, 그 차이는 분명했습니다.  

1년이 넘는 동안 저희 사건에 수고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청구인 *** 드림.